종종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XX 종목 많이 물려있는데
물 타도 (비중 추가) 괜찮을까요?
이런 질문을 받으면
제가 역으로 질문을 드려봅니다.
현금이 필요하면 어떤 종목을
파실 건가요?
100원씩 매수한 종목들의
현재 가치입니다.
A는 110원
B는 100원
C는 90원
현금이 필요하면
어떤 종목을 제일 먼저 파실 건가요?
정답을 말하기 전
다른 예시를 들어 볼게요..
예시를 바꿔보겠습니다.
여러분이 두 가게를 운영 중이라면
어느 가게에 투자하실 건가요?
1. 잘되는 A
2. 안되는 B
대부분 잘 되는 A라고 하셨을 겁니다.
정답입니다.
잘 되는 곳에 더 투자를 해서
가게를 넓히고 체인점을 내야겠죠.
투자와 매매도 똑같습니다.
아차 싶으신 분도 계실거고
아직 눈치 못 채신 분도 계실 겁니다.
위 매매 예시는
고깃집을 투자에 대입해서 말씀드린 겁니다.
잘 되는 고깃집은 A 종목(수익 중인 포지션)이며
안되는 고깃집은 C 종목(손실 중인 포지션)입니다.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은
주로 C 종목(손실 중인 포지션) = (안되는 고깃집) 을 팔지 않고
수익중인 포지션 A 종목(수익 중인 포지션) = (잘 되는 고깃집) 을 팝니다.
투자를 해도 A 종목에 해야지
C종목에 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해가 되시나요?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내가 산 주식의 가격이 올라가면
작은 수익이 없어지면 어쩌지라는 걱정과
고평가, 적정주가, 여러 거시적 문제들을 끄집어 내어
잘 되는 주식을 팔아 버립니다.
또 가격이 내려가면
그 주식의 펀더멘탈과 다른 이유들을 토대로
"언젠간 오르겠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사서 모읍니다.
위 말에 동의하신다면
내가 돈을 왜 못 벌고 있는지 이제 이해가 가실 겁니다.
잘 안되는 주식은 팔고
저점을 치고 다시 추세를 돌릴 때 사도 늦지 않은 것이고
잘 되는 주식은
언제 투자를 더 하지? 어떻게 덩치를 키울까?
이런 고민들로 점점 더 잘 되게 만들어야 합니다.
점심에도 파리만 날리는
고깃집의 평수를 넓히고 홍보를 아무리 해도
원래도 없던 손님이
언젠가 오겠지 하면서 기다리는 모습과
저평가된 주식을 사서 모으다 보면
"이 회사는 펀더멘탈이 튼튼하니까 오를거야" 라고
하락하는 주식을 기다리는 것은 같은 경우입니다.
본인이 오늘 글을 보며
느끼는 바가 있었다면
평소 내가 어떻게 투자를 해왔는지
생각을 해보며 개선해 나가는
시간을 꼭 가져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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